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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동생이 대기업 임원"…여수 산단 취업 미끼 9000만원 가로챈 60대

박소영  761    2016-05-27 14:44:05

 

 

여수국가산단 내 대기업의 취업을 명목으로 떡집 주인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.

 

순천경찰서는 3일 여수산단내 대기업 임원과 친척 관계라고 속인 뒤 J씨 등에 취업교제비 명목으로 9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모(68)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.

 

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순천의 한 버스 회사에서 운전을 하다 퇴직한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지난 2012년 5월 떡집을 운영하는 J씨의 아들을 취업시켜 준다면서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.

 

이씨는 또 2015년 8월까지 J씨와 또 다른 피해자 등 2명에게 3차례에 걸쳐 취업 교제비 명목으로 9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.

 

 

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이용해 J씨 등 피해자들에게 '이종사촌이 여수산단 대기업 부사장으로 있다'고 거짓말을 했으며, 피해자들도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대기업에 취직시킬 욕심에 속아 편법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다.

 

조사결과 이씨는 범행 후 아들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고, 거주지를 수시로 바꾸어가면서 변장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과 피해자들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.

 

경찰은 "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자녀들을 대기업에 취업시킬 마음에 피해자들이 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"며 "이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"고 말했다.

박소영  poncoco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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